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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각집세시법문Ⅰ

최고관리자님    작성일2021-07-31 20:01:33    312    0
「세시법문(歲時法門) Ⅰ」

 

내용

【내용】

* 들어가는 말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많아 바꾸어 놓았지만, 보조국사께서 “땅에 엎어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선다.”라 하신 말씀에 힘입어 그간 마음에 두고 있던 일에 손을 대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손을 댄 것이 1,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자랑스러운 우리 절 ‘봉원사(奉元寺)’에 대한 안내였습니다. 한몫에 하지 않고, 조금씩 정리해가며 매월 초하루면 ‘핸드폰 메시지’를 통해 인연 있는 분들께 보내드렸습니다.

세월은 무상하지만은 않아 1년에 걸쳐 봉원사 안내를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유구한 역사만큼 큰스님들의 고귀한 가르침과 배려가 법전과 도량에 스며있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읽는 봉원사’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더불어 소책자 하나를 엮게 되었습니다.

이어 한국불교의 연중행사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 이벤트 성격을 띤 법요가 다달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이 있듯 불교정화(佛敎淨化)라는 미명 하에 미신처럼 여겨지거나 잊혀진 법요도 있었습니다.

예전 큰스님들께서는 우리민족의 정서를 생각하며 다달이 명절(名節)을 두어 부처님 품에 드는 문(門)으로 삼아 법요를 행하셨던 것입니다. 정말 혜안(慧眼)을 지니시지 않았다면 결코 있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를 하나씩 발굴하고 정리하면서 역시 매월 초하루 ‘핸드폰 메시지’로 인연 있는 불자님들께 보내드리며 공감을 형성해 보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더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 많지만 우선 ‘영산불교문화원’ 홈피에 “세시법문(歲時法門)”라는 이름으로 소개키로 하였습니다.

§1. 팔정도(八正道)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달을 ‘정월’이라 부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달인 만큼 바르게 시작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그 바름에 대해 여덟 가지 덕목을 말씀하셨습니다.

“팔정도”가 그것인데 첫 번째가 ‘정견(正見)’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물고기가 낚시꾼의 손에 잡히는 것은 미끼만 보고 낚시 바늘을 보지 못해서입니다. 미리 아는 것은 지혜이고 당하고서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은 쌀로 밥을 짓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의 소행은 모래로 밥을 지으려는 것이다.” 1,400년 전 원효스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몹시 매력적인 것들은 거개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고, 그 반대인 경우는 싫거나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라는 게 고금의 이치입니다.

나머지 일곱 가지 덕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사유(正思惟): 바른 마음가짐 / 정어(正語): 바른 언어의 구사 / 정업(定業): 바른 행동과 몸가짐 / 정명(正命): 바른 직업과 사업 / 정정진(正精進): 끊임없는 바른 노력 / 정념(正念): 바른 기억력 / 정정(正定) : 바른 지혜를 위한 고요한 마음가짐입니다.

해가 바뀌면 부처님께 세배를 올리고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며,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것은 이 여덟 가지를 마음에 다짐하려는 데서 비롯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한 것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을 ‘도를 닦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팔정도”는 인생이란 기나긴 여정에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팔정도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며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은 남의 일이 아니고, 성불(成佛) 역시 결코 먼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옷깃을 다시 여미고 ‘성불’을 향해 새 출발을 하시는 여러분의 새해를 축하드립니다.

§2. 출가재일(出家齋日)과 열반재일(涅槃齋日)

불교에는 불자님들께서 기억하셔야 할 ‘5대 명절’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2월 8일] 출가하신 날, [2월 15일] 열반에 드신 날, [4월 초파일] 태어나신 날, [12월 8일] 도를 이루신 날, 그리고, 부처님께서 직접 정하신 [7월 15일] 백중이 있습니다.

이 달에는 이 가운데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이 들어있습니다. 가장 모범적인 시작과 완성이 어떤 것인지를 중생들에게 보여주신 두 명절입니다.

‘2월 8일 출가하신 날’은 부처님께서 태자시절 유학을 떠나신 날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훌륭한 스승과 벗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가까이 계시지 않으면 찾아서 나서야겠지요. 부처님의 출가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로부터 장장 6년에 걸친 태자 싯다르타의 수행은 목숨을 건 그것이었습니다. 지금도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에는 피골이 상접한 부처님의 고행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큰 나무숲을 지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커졌네.” 학창시절 내 마음을 끌어당겼던 표어입니다.

‘2월 15일 열반에 드신 날’은 견줄 바 없는 행복의 주인공이 되신 날입니다.
‘열반(涅槃 nirvāna)’은 불을 입으로 불어서 끈다는 ‘취소(吹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불’은 고통을 의미합니다. 어떻습니까. 어딘가 불편하신 곳이 있으시면 “~만 괜찮으면 살겠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열반’은 죽음이나 허무 또는 단순히 부처님의 기일(忌日)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생들이 아파하고 불편해하는 모든 원인을 불을 불어서 끄듯 완전히 소멸시켰다는, 완전무결한 행복의 구현을 의미합니다.

§3. 삼짇날과 등용문(登龍門)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3’이라는 숫자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1’은 최초의 양수(陽數)로서 하늘을, ‘2’은 최초의 음수(陰數)로서 땅을 상징한다 합니다. 1과 2가 만나면 3이 되는데, 천지와 음양이 화합하니 완전한 수이며 이로부터 만물이 생성하게 되므로 길한 숫자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이 ‘3’이란 숫자가 겹치는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 혹은 ‘중삼일’이라 불렀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진달래꽃을 따다 세시음식으로 화전을 부치고 화면을 만들어 사당에 올리고 이웃과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때쯤이면 되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등용문’이라는 말입니다. 잉어가 ‘용문(龍門)’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면 머리에 뿔이 생기고 용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찰에 가면 종각에 ‘불전사물(佛殿四物)’이라 하여 ‘범종(梵鐘)’ ‘운판(雲版)’ ‘법고(法鼓)’와 함께 ‘목어(木魚)’라는 물고기 모양의 커다란 악기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장강(長江)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강이 황하(黃河 5,464 km)인데, 잦은 범람이 큰 문제였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댐(dam)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시도한 것이 기원전 2070년 ‘하’나라 때 ‘우왕(禹王)’이었고, 산서성 용문현에 3개의 댐을 건설하였답니다.

이로써 홍수는 다스리게 되었지만 복사꽃이 필 무렵이면 모천회기성인 잉어들이 황하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없던 댐이 그것도 3개씩이나 가로 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과하는 것은 잉어들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날이면, ‘어변성룡(魚變成龍)’ 즉, 용을 꿈꾸는 사람들이 용문을 바라보는 잉어의 마음으로 부처님을 뵈러 절을 찾습니다. 부처님께는 속마음과 계획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4. 연등(燃燈)

우리 모두의 자비로우신 어버이 서가모니부처님께서 오신 4월 8일은 대자연이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일 년 가운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산과 들, 나무와 꽃 그리고, 새와 나비 등이 어우러져 굳이 꾸미지 않고 노래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복이 느껴지는 때입니다. 여기에 더해 훈풍에 흔들리는 ‘등(燈)’의 자태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등’은 대부분이 보름달 모습의 주름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같은 옛 문헌에 보이는 ‘등’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수박등, 마늘등, 참외등, 연꽃등, 모란등, 잉어등, 거북등, 학등, 봉등, 용등, 자라등, 가마등, 머루등, 화분등, 누각등, 북등, 종등, 연등, 태평등, 수복등, 만세등, 남산등, 일월등, 말 탄 오랑캐등 그리고, 발로 툭 차 구를 등. 정말 종류도 다양한데 이런 모습의 ‘등’이 생겨난 데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박’은 씨가 많으니 자손창성(子孫昌盛)을, ‘모란’은 꽃 가운데 황제이니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잉어’는 장차 용이 되는 물고기이니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거북’과 ‘학’은 오래 사는 신령스런 동물이니 수명장수(壽命長壽)를, 이처럼 각자의 기원이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사찰에서만 등을 다는 것이 아니라 집집이 장대를 높이 세우고 맨 꼭대기에 할아버지 할머니 등, 조금 아래에는 아버지 어머니 등 또, 그 아래에는 자손들의 등을 차례로 달아 대문 앞에 세워두었다 합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사건도 있었답니다. 다름 아닌 ‘등 도둑’이 성행했다는 것입니다. 총각이 평소 마음에 둔 처녀가 있으면 그 처녀의 등을 몰래 따다 자기 등 옆에 달아놓았답니다. ‘등 도둑’이지요. 그러면 그 소문이 퍼져 어쩔 수 없이 그 총각에게 시집을 가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기에 든 처녀가 있는 집에서도 나름 대비책을 세웠으니 ‘등 지킴(=등대지기)’이 그것입니다. 밤을 지새우며 등을 지키다가 고운 사윗감이 오면 사다리를 놓아주고 미운 사윗감이면 작대기로 쫓았다 합니다.

지금은 연등의 모습이 통일되다시피 되었습니다만 대신 마음의 붓과 조각도로 자신의 꿈을 그리시고 아로새기시며 부처님께 소원을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 ‘등대지기’ // 燈대 : 등을 달기 위해 세운 약 4m 가량의 장대. / ~지기 : 지키는 사람.

§5. 단오(端午)

‘단오’는 설날,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절로 꼽힙니다. 그리고 이날은 한국불교의 고유 명절입니다. “설마?”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습니다.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자 중국에서 항의했습니다. 자기네 고유 명절이라는 거죠. 이에 대한 우리 측에서는 “명칭은 같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기원이 전혀 다르다.”라고 답했습니다.

중국 단오는, 초(楚)나라의 충신이자 ≪초사(招辭)≫의 저자인 ‘굴원(屈原 BC약 340 - 278)’에게서 비롯됩니다. 왕의 잘못된 판단으로 간신배가 득세하며 나라가 망해가자 ‘굴원’은 비분을 못 이기고 ‘멱라수’에 몸을 던집니다. 이 충절을 기리기 위해 5월 5일을 제삿날로 정한 것이 그 기원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의 ‘강릉단오제’는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사굴산문(闍崛山門)’의 개산조 ‘범일(梵日)국사님’을 기리는 명절입니다.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6년간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837) 명주 굴산사에 주석하셨습니다. 제48대 경문왕 등 스님의 덕을 사모한 역대의 왕들이 국사로 모시고자 했으나 응하지 않고 민중들과 함께하시며 교화에 전념하셨습니다.

입적하신 후, 인근 백성들은 스님의 교화를 생각하며 성황으로 모시고 자신들의 수호신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1,100년 이상 기려오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산문(山門) 밖에서 특정 스님의 뜻을 기리는 유일한 행사입니다.

§6. 보석 같은 달 유월!

예전 이야기입니다만 음력 유월을 김매기로 너무 힘든 달이라 해서 흔히 ‘썩은 달’ 혹은 ‘액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흘리는 땀 한 바가지는 가을 추수 때 쌀 한 가마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월에는 혼사(婚事)나 이사(移徙) 또는 솜이불빨래처럼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일은 피하였습니다. 오직하면 앉은 방석도 돌려놓지 않는다 하고 이때 오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겠습니까.

하지만 유월에는 ‘유두(流頭)’라는 세시풍습이 있습니다. 양기(陽氣)의 방위인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절기행사를 두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도록 한 것은 조상님들의 지혜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산’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듯 스님들의 눈에는 잡초가 무성한 곳으로 또 한군데가 보였습니다. 다름 아닌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밭’에 견주어 ‘심전(心田)’이라고 합니다. 심전을 잘 가꾸면 깨달음이란 열매를 얻지만, 자칫하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하듯 번뇌라는 ‘무명초(無名草)’가 무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잡초가 무성한 유월을 심전을 가꾸는 기회로 삼고 유월 보름 ‘유두’를 전후로 “보살계 도량”을 개설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계율을 도구삼아 심전의 잡초를 솎아 내는 불사(佛事)입니다.

새삼스럽게 들리셨을지 모르나 신라시대로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법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만 이런 어려움조차도 공부거리로 삼으시고 마음 밭에 자라나는 무명초인 번뇌를 솎아내시기 바랍니다.

그토록 원하는 “부와 명예”는 누구의 말처럼 거울 같아서 자칫하면 깨지고, 약한 입김에도 흐려지기 쉽습니다. 진정한 부와 명예가 어떤 것인지를 화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유월이 보석 같은 달이라는데 동의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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