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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선조사은명심불망비

최고관리자님    작성일2017-03-27 12:00:55    755    0
선조사은명심불망비

開寺以來 傳印樹敎 先祖師恩 銘心不忘碑

 

내용

聖地摩竭陀에 瑞雲이 감돌더니 長夜無明 녹이는 꽃비내리고 燦爛한 瑞氣發하는 곳에 한 어른 계시니 聖中聖 王中王 釋迦世尊이셨다. 西天은 이로써 佛國이 되고 一切含靈이 耳目을 찾으니 諸方賢士는 歸依를 다투고 山川은 비로소 제빛을 찾았다. 거룩한 가르침은 時空을 超越하여 三千大千世界에 두루 떨치니 傳法과 求道하려는 이가 娑婆의 西天과 東土에 가득하여 급기야 敎門이 海東에 열리고 黃梅山下 禪風이 太古스님에 의해 옮겨져 비로소 禪敎 兩溪谷이 이 땅에서 합쳐졌다. 또한 漢水 北쪽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佛緣을 기다린 듯 구름사이로 흘러내린 靈地가 있어 新羅 第五十一代 眞聖女王 三年 눈 밝은 道詵國師에 依해 伽藍이 定해지고 眞理를 받들라는 뜻으로 奉元寺라 하였다. 當時 江北의 敎勢가 이곳으로부터 드날리니 漢水 北쪽에 名刹은 오직 奉元寺라 하여 東國名刹이 되었다. 한때 宮城까지 뻗힌 祥瑞로운 氣運이 主上을 感動케 하여 賛汁 增岩 두 분 禪師로 하여금 觀音道場을 찾게 하고 只今의 터전으로 옮기니 朝鮮朝 第二十一代 英祖大王 三十四年의 일로 僧俗이 모두 歡喜하며 새로 지은 절이라 하여 새절이라 불렀다. 이렇듯 歷史를 더해가며 求道와 傳法에 盡力하시었고 더구나 斥佛의 法難과 累卵의 國難渦中에서도 師資相承 法脈을 維持시키며 民族精神의 터전으로 이 道場을 가꾸심에 不退轉의 모습을 보이셨건만 거룩한 先祖師님의 모습은 歲月의 여울에 씻기워져 時間 저편에 선채 나무처럼 바위처럼 물밑보다 더한 沈默으로 이 모두에 대한 雄辯을 대신하실 뿐이다. 그러나 모든 생령이 그러하듯 어릴 때는 부모의 자애가 소중하고 조금이나마 철이 들면 사친의 恩惠를 切感케 됨이 常情이러니 아직 어린 沙彌는 先祖師님의 품이 그립고 僧臘이 더할수록 爲法忘軀 밑 없는 배를 타시고 구멍 없는 피리를 부시던 그 모습을 戀慕하니 이는 凡夫의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다. 오늘날 本寺는 禪敎兩門의 家風은 勿論 佛敎文化를 代表하는 梵唄와 丹靑의 脈을 이어오니 大衆은 五十餘인, 이곳을 攀緣하여 歸依한 檀越이 十萬을 넘는다. 이 모두가 偉大하다는 말을 넘어선 先祖師님의 業積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後學들이 이렇듯 佛法에 대한 남다른 肯志를 지니고 先祖師님을 敬慕함도 無量壽無量光을 實證하신 先祖師님이 계셨음에 基因한다. 일찍이 世尊께선 나를 찾으려 함도 내 목소리를 들으려 함도 모두 虛妄한 것으로 그리하면 如來를 못 보느니라 하셨지만 先祖師님을 生覺함에 님의 손길 닿았을 道場 구석구석에 놓인 돌 하나 풀 한 포기에도 戀慕의 情을 이김이 차마 어렵고, 愚昧한 後學 亦是 暫時 머물다 떠나겠기로 後孫들은 작은 精誠을 모아 先祖師님을 向한 응석을 옮기오니 한낱 부질없는 짓이라 꾸짖지 마소서. 悟道修行과 廣度迷倫을 誓願하시어 雲兄水弟 頭陀行으로 萬行萬化하시고 때로는 開示悟入 佛知見으로 獅子吼를 내리시니 無量하신 그 功德은 長天의 日月로도 견줄 수 없거늘 어찌 말과 글로써 다 하오리까. 하오나 太陽이 밝기로 오히려 못보고 眞理는 顯現하나 이 또한 아득함에 靑山 한 자락에 吉祥의 자리를 定하옵고 不足하오나 貞石을 가려 先祖師님을 모시옵나니 親見도 꿈이라 하시오나 後學 모두는 이로써 그 옛날 님께서 느끼시던 물소리 산모습을 듣보기 원하오며 안개 자욱한 새벽이면 님의 숨결 느끼기 원하오며 香내음 가득한 道場이 님의 품이옵길 願하옴입니다. 다시 바라옵나니 부디 그 誓願 그 慈悲 져버리지 마시어 金剛杵 높이 드심에 邪魔外道 降伏케 하시옵고 慧炬를 밝히시어 無明을 녹이시며 이 道場 이 伽藍을 福되게 하시와 어리석은 後學들 두 손 짚고 일어서게 하시오며 道場에 발 닿는 이 모두 安樂을 얻는 마음故鄕 되게 하소서. 님의 加持力을 依持하여 及其也 成就케 될 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疑心치 않사오며 三世諸佛을 證明으로 모시옵고 勇猛精進으로 거룩하신 先祖師님의 偉業을 따르옴을 誓願하옵기로 四部大衆은 삼가 머리 숙이옵니다.

扶樹正法化衆生 歷微塵劫未曾休 不忘本誓速還來 願舒金手摩我頂



世尊應化 二五三一年 丁卯 九月 九日 兩足山人 滿春 沈祥鉉 謹撰
雲峰 李喆鎬 謹書

 

 

 

선조사은명심불망비

개사이래 전인수교
사찰의 문을 연 이래로 부처님의 심인(心印. 禪)을 전해 주시고 가르침(敎)을 수립하신

선조사은 명심불망비

 

 

내용

성지 마갈타에 서운이 감돌더니 장야무명 녹이는 꽃비내리고 찬란한 서기 발하는 곳에 한 어른 계시니 성중성 왕중왕 서가세존이셨다. 서천은 이로써 불국이 되고 일체함령이 이목을 찾으니 제방현사는 귀의를 다투고 산천은 비로소 제빛을 찾았다. 거룩한 가르침은 시공을 초월하여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떨치니 전법과 구도하려는 이가 사바의 서천과 동토에 가득하여 급기야 교문(敎門)이 해동에 열리고 황매산하 선풍이 태고 스님에 의해 옮겨져 비로소 선교 양계곡이 이 땅에서 합쳐졌다. 또한 한수(漢水) 북쪽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불연을 기다린 듯 구름사이로 흘러내린 영지가 있어 신라 제오십일대 진성여왕 삼년 눈 밝은 도선국사에 의해 가람이 정해지고 진리를 받들라는 뜻으로 봉원사라 하였다. 당시 강북의 교세가 이곳으로부터 드날리니 한수 북쪽에 명찰은 오직 봉원사라 하여 동국명찰이 되었다. 한때 궁성까지 뻗힌 상서로운 기운이 주상을 감동케 하여 찬즙(賛汁) 증암(增岩) 두 분 선사로 하여금 관음도량을 찾게 하고 지금의 터전으로 옮기니 조선조 제 이십일 대 영조대왕 삼십사 년의 일로 승속이 모두 환희하며 새로 지은 절이라 하여 새절이라 불렀다. 이렇듯 역사를 더해가며 구도와 전법에 진력하시었고 더구나 척불의 법난과 누란의 국난 와중에서도 사자상승 법맥을 유지시키며 민족정신의 터전으로 이 도량을 가꾸심에 불퇴전의 모습을 보이셨건만 거룩한 선조사님의 모습은 세월의 여울에 씻기워져 시간 저편에 선채 나무처럼 바위처럼 물밑보다 더한 침묵으로 이 모두에 대한 웅변을 대신하실 뿐이다. 그러나 모든 생령이 그러하듯 어릴 때는 부모의 자애가 소중하고 조금이나마 철이 들면 사친의 은혜를 절감케 됨이 상정이러니 아직 어린 사미는 선조사님의 품이 그립고 승랍이 더할수록 위법망구, 밑 없는 배를 타시고 구멍 없는 피리를 부시던 그 모습을 연모하니 이는 범부의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다. 오늘날 본사는 선교양문의 가풍은 물론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범패와 단청의 맥을 이어오니 대중은 오십 여 인, 이곳을 반연하여 귀의한 단월이 십만을 넘는다. 이 모두가 위대하다는 말을 넘어선 선조사님의 업적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후학들이 이렇듯 불법에 대한 남다른 긍지를 지니고 선조사님을 경모함도 무량수 무량광을 실증하신 선조사님이 계셨음에 기인한다. 일찍이 세존께선 나를 찾으려 함도 내 목소리를 들으려 함도 모두 허망한 것으로 그리하면 여래를 못 보느니라 하셨지만 선조사님을 생각함에 님의 손길 닿았을 도량 구석구석에 놓인 돌 하나 풀 한 포기에도 연모의 정을 이김이 차마 어렵고, 우매한 후학 역시 잠시 머물다 떠나겠기로 후손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선조사님을 향한 응석을 옮기오니 한낱 부질없는 짓이라 꾸짖지 마소서. 오도수행과 광도미륜을 서원하시어 운형수제 두타행으로 만행만화하시고 때로는 개시오입 불지견으로 사자후를 내리시니 무량하신 그 공덕은 장천의 일월로도 견줄 수 없거늘 어찌 말과 글로써 다 하오리까. 하오나 태양이 밝기로 오히려 못보고 진리는 현현하나 이 또한 아득함에 청산 한 자락에 길상의 자리를 정하옵고 부족하오나 정석을 가려 선조사님을 모시옵나니 친견도 꿈이라 하시오나 후학 모두는 이로써 그 옛날 님께서 느끼시던 물소리 산모습을 듣보기 원하오며 안개 자욱한 새벽이면 님의 숨결 느끼기 원하오며 향내음 가득한 도량이 님의 품이옵길 원하옴입니다. 다시 바라옵나니 부디 그 서원 그 자비 져버리지 마시어 금강저 높이 드심에 사마외도 항복케 하시옵고 혜거(慧炬)를 밝히시어 무명을 녹이시며 이 도량 이 가람을 복되게 하시와 어리석은 후학들 두 손 짚고 일어서게 하시오며, 도량에 발 닿는 이 모두 안락을 얻는 마음고향 되게 하소서. 님의 가지력을 의지하여 급기야 성취케 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의심치 않사오며 삼세제불을 증명으로 모시옵고 용맹정진으로 거룩하신 선조사님의 위업을 따르옴을 서원하옵기로 사부대중은 삼가 머리 숙이옵니다.

부수정법화중생 역미진겁미증휴 불망본서속환래 원서금수마아정



세존응화 2531년 정묘 9월 9일 양족산인 만춘 심상현 근찬
운봉 이철호 근서


扶樹正法化衆生(부수정법화중생)    부종수교하시며 정법으로 중생을 교화하시기에
歷微塵劫未曾休(역미진겁미증휴)    미진겁을 지내시면서 일찍이 쉬실 때가 없으셨나이다.
不忘本誓速還來(부망본서속환래)    하오니 본래의 서원 잊지 마시옵고 속히 돌아오사

 願舒金手摩我頂(원서금수마아정)    금빛 팔을 펼치시어 저희들의 이마를 어루만져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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