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 | 대웅전의 또 다른 이름 '사자후전(獅子吼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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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27 13:52 조회9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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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또 다른 이름 '사자후전(獅子吼殿)'

 

내용

대웅전은 사바세계의 일대교주이신 서가모니불께서 자리하고 계신 법전의 명칭이다. 즉, 대웅은 '위대한 영웅'이라는 의미다.

사자후전에서 '사자' 역시 석존을 백수의 왕에 견준 것이며, '사자후'는 그 분의 말씀을 뜻한다. 다시 말해 시공을 초월해 그 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에 그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당인 만큼 누군가 누구를 향해 말을 할 때는 이런 점을 생각하고 석존의 말씀에 필적할만한 말만하라는 의미도 있다.

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원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종단이 '동방연서회'와 학교 설립에 뜻을 함께 하면서 총무원 원사를 학교 교사로 전용하게 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2005년 개교를 하고 출범하였으나 두 단체의 불화로 7년 만에 결별하게 되었고 학교의 주인도 바뀌게 되었다.

학교 별관 3층에는 태고종 원사건립에 뜻을 같이한 불자들의 서원으로 조성한 삼천 분의 부처님을 모신 '삼천불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물의 용도가 학교로 변경이 되면서 강당이 필요하게 되자 주불이신 석존은 그대로 모셔두고 삼천불은 모두 완주 봉서사로 옮겨 모셨다.

여기서 발생한 문제점이 현판이었다. 삼천불은 이미 옮겨 모셨으니 삼천불전이란 현판을 그대로 둘 수 없고, 석존을 모셨으니 대웅전임에 틀림없지만 학교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총장인 정상옥은 교수회의를 통해 법전의 이름을 공개모집했다. 불교문예학과 교수인 만춘 심상현이 서두의 설명과 같은 내용을 첨부하여 제출한 '사자후전'이 당첨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현판도 학교의 주인이 바뀌면서 사라지고 없다. 무상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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