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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불교문화원
설립취지

사바세계는 업력에 의해 주어진 현실을 견디고 참을 수밖에 없는 세계라는 의미이며, 한어(漢語)로 ‘감인세계(堪忍世界)’라 합니다. 동시에 석존께서 법륜을 굴리심에 음성을 전달방법으로 삼으셨다는 의미에서 ‘음성교체세계(音聲敎體世界)’라고도 합니다.

영산재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는 물론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재됨에서 보듯 한국불교의식은 주변 불교국가의 그것과 비교할 때 교리나 사상은 물론 문화·예술적인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불교가 원융불교라는 특성을 지녔고, 특히 선조사님들께서 이 세계가 음성교체세계임을 깊이 통찰하시고 포교와 수행에 있어서 석존을 모범하여 음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신 결과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땅의 불교는 조선조의 억불정책 그리고, 일제의 국권침탈과 서구문명의 범람으로 야기된 문화단층현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등 내외 요인으로 인해 찬란한 문화유산인 불교의식이 무속적 내지는 원시적 신앙행위로 치부되거나 백안시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안산 자락에 자리한 동국명찰 삼각산 봉원사에는 오랜 풍상을 겪으면서도 그 자태를 잃지 않은 노송처럼 늠름한 ‘영산재보존회’가 있고 그간의 의식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며 학계에서도 그 전승과 취지를 오롯이 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 문화원에서는 이런 변화에 일조키 위해 봉원사 홈페이지 한쪽에 조그만 지대방을 마련하였습니다. 의식을 연구하고 수행의 일환으로 삼으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까 해서입니다. 또, 이렇게 하는 것이 불조의 혜명을 잇고 벽해 선사님의 유지를 기리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영산불교문화원은 영산재 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영산재 연구 및 학술 사이트입니다.